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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빛

남의 집 구경하는 날~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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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의 집 구경하는 게 젤로 잼있는데,

지인집 아니고선 그런 기회가 흔친 않잖아요.

 

그런데 이 동네 정릉에선 매년

'정원'이 가장 아름다울 5월 중순 즈음에

각 집 정원을 개방하는 정원 페스티발

이름 하여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를 개최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적극적으로 방문을 했더랬지요.

 

 

올해는 이렇게 많은 정원들이 참여했더라고요.

마을 입구에서 나눠주는 이 지도를 들고 각 집들을 알아서 찾아다니면 됩니다.

집마다 팻말이 붙어 있어서 찾기도 쉬웠어요. (표시된 곳 중에서 2~3집은 참여하지 않은 것 같아요.)

 

평소에 문이 닫혀 있었던 집들일텐데 이 날만큼은 이릏게 대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조용히 슥~ 들어가 텃밭과 화단을 알차게 꾸민 정원을

동행한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다녔는데요.

계속 꽃들과 초록이들을 보니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디다.

 


 

 

"너나들이뜰"

텃밭과 작은 화단으로 정원을 채워가는 뜰~

서툰 손길이라곤 하지만 개인적으로 텃밭땜에 맘에 들었던 곳이에요.


 

 

"뜰사랑"

여긴 정갈하고 질서정연하게 가꾼 곳이었어요.

그곳에 그림까지 전시해서 마치 갤러리에 온 듯 감상에 젖게하는 정원이라

눈이 지대로 호강했지요.


 

 

"돌멩이들의 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길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화단이 쭉~

그 화단의 가장자리에 자리한 돌멩이들과 물레방아의 물소리,

터널을 이룬 나무들이 어우러져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의 정원이었어요.

그래서 정원 이름이 '돌멩이들의 수다'인가 봐요.


 

 

"도도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집 정원이 젤로 맘에 들더라고요.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자유롭게 핀 것 같은 들꽃들이 촤라라락~ 펼쳐지고

그 끝에 숲,  그 아래 파라솔!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집인데 마치 숲 속에 작은 오두막 같은 느낌이랄까요.

꽃과 잔디와 나무가 잔잔하게 집을 감싼 모습이 그냥 부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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