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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빛

2023년 1월 6일 함박눈 올해도 함박눈 감상을 찐~하게 했습니다. 어제 겨울비가 세차게 내려서(1월에 이렇게 비가 내릴 일인가요? ㅋㅋㅋ) 암튼 그 덕에 6일 날 밤에 세차게 내렸던 함박눈이 생각나더라고요. 넘 이뻐서 야밤에 팔짝 팔짝거리며 사진을 무수히 찍었던 게 생각났어요. 이때의 감정을 이때의 감각들을 잊기 전에 남겨두려고요. 나이를 먹으면 감각은 한없이 무뎌지고, 시간은 기다리지 않고 가차 없이 흐르니 정말 잠깐 한 눈을 팔면 어제의 기억도 1년이 흘러있더라고요. 부지런함이 답인데 항상 내일 내일로 할 일을 미루게 됩니다. 오늘은 기어코 이 사진들을 정리하려고 들어왔지요. ㅋㅋㅋ 2023년 1월 6일 함박눈 2023년 1월 6일 함박눈 이런 기억을 남겨두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 곧 또 폭설 예보가 있던데 .. 더보기
가을 낙엽을 밟으며~ 단풍으로 가득한 알록달록한 나무들을 엊그제까지 본 것 같은데 비 한 번 세차게 내리니 그 단풍들이 낙엽이 되어 지나는 길들을 곱게 수놓았더라고요.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이 떨어진 것처럼 오색찬란하게 반짝반짝~ 그 길을 지나던 아저씨 한 분이 단풍 색깔마다 선별하여 한 개씩 어찌나 고이 주우시던지....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따라 주웠어요. (저보다 더 감성적이시더라고요. ㅋ ㅋ ㅋ) 집에 와서 바로 책장 사이사이에 꽂아서 보관했어야 하는데.... 학창시절에 이릉 걸 해봤어야죠. (감성관 거리가 있다니까요. ㅋ ㅋ ㅋ) 그냥 놔뒀더니 담날 바로 단풍잎들이 쪼그라들어서 걍 버렸어요. ㅠㅠ 낙엽에 가득해서 다니는 길마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도 넘 좋고요. 가을은 넘 짧긴 하지만 날이 좋아 공기가 좋아 .. 더보기
2022년 1월 석양 석양에 의해 도심이 은은하게 드러났다가 다시 어둠에 잠기는 이 모습의 사진들은.... 같은 사진이라고 해도 몇 분 단위로 느낌이 확~ 확~ 달라져요. 그래서 한 장도 버리고 싶지 않더라고요. 올해 1월에 찍었던 다양한 석양의 모습들.... 참 추억들이 새록새록 하네요. 이제 시작하는 가을 10월 11월 12월도 부지런히 사진으로 풍경들을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더보기
2021년 12월 풍경 동네.... 늘 매일 보는 똑같은 공간인데...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구름에 따라 등등 자연이 어떤 마술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어제의 풍경과 오늘의 풍경은 항상 다르기에 같은 공간을 돌아다니다 새로운 풍경, 멋진 광경을 발견하면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나의 기분에도 담고.... 그러고도 보내기 아쉬워 사진으로 저장하고.... 그때그때 그날의 기분과 함께 블로그에 정리했어야 했는데.... 감정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건 생각보다 왤케 귀찮은지 그걸 미루게 되더라고요. 지금 와서 사진을 정리하려다 보니 그런 게으름이 넘나 아쉽네요. 2021년 12월엔 어떤 생각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았었는지 남겨놨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이건 석양의 풍경을 찍은 겨울에는 나무들이 헐벗은 대신 시야가 탁~ 트인 .. 더보기
여름 풍경 2022년 7월 한 달간#우리동네 여름 풍경 매년 반복되는 자연 변화라 기록이 의미 없을 것 같지만 똑같은 계절이어도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늘 다른 모습의 자연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같은 자라에 같은 모습일 것 같아도 작년, 올해, 내년... 분명 다른 모습일 것 같아 그 변화를 남기는 건 의미 있을 것 같은 너낌이에요. 게다가 이렇게 자연이 많은 이 동네가 참 좋아 언제까지 이 동네에서 살 수 있을지도 몰라서 많이 많이 이 풍경들을 남겨두려고요. 올해의 여름을 가득 남겼으니 올해의 가을도 가득 남겨야겠어요. 단풍 가득한 가을엔 또 어떤 풍경이 될지... 작년에 기록하지 못한 한을 다 담아서 올해 가을을 남겨봐야겠어요. 더보기
이 동네에서 7년째 사는 이유~ 매 년마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듯 동네 골목골목을 파헤치며 다니면서 느낀 점~ 파고 파도 새롭고 알면 알수록 놀랍고 살면 살수록 정이 깊게 드는 그릉 동네라는 거예요. 햇살 가득한 길을 따라 어디든 들어가면 이릏게 광활하고 웅장한 하늘을 흐리면 흐린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단 하루도 같지 않은 변화무쌍한 모습 그대로 정말 가까이 어떤 방해도 없이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거~ 석양은 석양대로 야경은 야경대로 내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두 발로 걸어 매일매일 다른 순간을 매일매일 다른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거~ 그게 이 동네의 최고 매력이에요. 다만, 그때 그 순간 그곳에서 느꼈던 벅찬 감동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게 항상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말 넘흐나 우연히 정말 넘흐나 말도 .. 더보기
등린이에게 좋은 인왕산 ㄷ2022년 4월 7일 등반 창의문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 118 창의문에서 출발해서 윤동주문학관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였는데요. 완만하면서 1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르기 때문에 주말 가벼운 등산 코스로 딱이더라고요. 오르막도 길지 않고 정상까지 오르는데 시간도 짧고 그치만 막상 정상에 오르면 서울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올라온 보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등린이에게 딱 좋은 등산 코스~에요. 더숲 초소책방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왕산로 172 그리고 이곳은 중간에 쉼터로 제격인 인왕산 더숲초소책방 인왕산 등린이코스 가벼운등산 1시간코스 서울전경 봄에는 새눈이 돋는 연한 초록을 보는 즐거움이라면 가을엔 서울단풍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그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 같.. 더보기
서촌 나들이 서촌찻집으로 예전에 유명했던 이이엄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넘 좁디 좁은 장소에 넘흐나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에 (옆 테이블 소리가 자유로울 수 없는 분위기) 이야기조차 자유롭게 나눌 수 없는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거의 속삭여야만 하고, 그게 강요되는 듯한) 그 뒤론 다신 안 갔었던 찻집인데.... 가끔 정말 아주 가끔(솔직히 말하면 아주 드문 일) 보고 싶은 공예품을 기획 전시를 할 때 방문하곤 합니다. 이이엄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9길 3 여전히 좁디 좁은 장소라 구경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거의 사람으로 복작복작한 느낌이고 작품을 구경하는 건지 사람과 부딪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건지 옆 사람과 붙어서 구경해야 하는 이상한 불편함이 있는 곳~ 휴~ 정말이지 전시를 한 번 .. 더보기
무지개 떴던 날 정확히 2022년 8월 8일 월요일 오후 2시 49분 하늘에 구름이 없었다면 끊김 없는 무지개를 구경했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근래에 첨 있는 일이라 아니 무지개를 요 몇 년 사이에 직접 목격한 적은 첨이라 그저 신기해서 어떻게 하면 이 끊긴 무지개라도 무지개답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몇 십장을 찍었는데.... 그대로 버리기엔 아까운 생각에 남겨봅니다. 화질이 아쉬운 핸폰이라 어쩔 순 없지만.... 그래도 더 예쁘게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의의를...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에 의의를... 더보기
헤르난바스- 모험 나의 선택 작년 5월 즈음~ 비가 주룩주룩 하루 종일 내리던 어느 날~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부랴부랴 갔었던.... 기억! 주차가 만차라 동네를 몇 바퀴 돌아 주차를 하며... 이런 날은 안 오리라 다짐을 했었는데... 전시를 보면서 그 화가 누그러들었어요. 비 오는 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날이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 미술 전시였네요. 헤르난바스_모험나의선택 이런 멋진 미술 전시는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차 환경은 열악했던 전시장이었지만..... 굉장히 강렬한 색감을 사용해서 이렇게 감성적인 그림을 그린 것도 독특했지만.... 무엇보다도 비 내리는 분위기를 잘 표현해서 그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괜히 뭉클하더라고요. 워낙 감성이 무뎌진 나이라 그림 보면서 .. 더보기
동네 감성 새벽감성 새벽풍경 사람 한 명 없는 거리에서 바라보는 새벽 하늘~ 동이 트는 시간대에 감성~ 이건 이 시간에 깨어나서 꼭 사람없는 거리에 나서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너낌~ #한국가구박물관 햇살가득 받으며 동네산책 그러다 보면 서울시내 가 한눈에 보이는 야경까쥣 하루를 알차게 구경한 너낌입니다. 더보기
2022년 7월 1일 산책 일기 어제까지 삼일 폭우가 쏟아졌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장마여서 종일 우중충 먹구름 가득이었는데.... 7월 1일 날이 밝고 하늘이 쨍~ 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그저 반갑더라고요. 고작 3일 정도 못 본 하늘인데 이렇게 반가울 수가~ 오후 4시 14분에 본 하늘~ 특히 구름 뒤로 해가 숨었을 때 구름이 반짝이는 이 모습이 대박이었어요. 남산까지 또렷하게 보였던 하늘은 간만이라 마음까지 뻥~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구름과 하늘이 다 다른 모양으로 색깔로 시선을 강탈해서 그 어떤 하늘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한 발자국 걸을 때마다 마음같아선 다 찍고 싶었지만.... 작렬하는 태양이 내 등을 강타하고 있었기 때문에 땀이 자작자작 배어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풍경따위가.... 보이지 않...... 결국 모든 행동을 결정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