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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받으며

채식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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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들어간 만두보다

야채가 가득 든 채식 만두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채식 만두는 순해서 속이 편하고

속이 편해서인지 생목도 안 오르고

뒷맛까지 정말 깔끔하기 때문이다.

 

긍데 시중에 파는 만두는 대부분 고기만두!

그 고기 때문에 양념이 세고 먹고 나면 생목도 엄청 오르고

물도 많이 마시고 입안에 조미료가 가득 들러붙은 것 같은 느낌이라

 

어쩔 수 없이 만두를 집에서 만든다.

만들다 보니 의외로 간단?!

만두소만 만들면 거의 끝인데

이 만두소가 야채다 보니 의외로 간단하게 끝난다.

 

 

묵은 김치 총총총~

묵은 무가 있음 식감까지 다채로워 훨씬 더 좋다.

 

양배추는 얇게 채 썰어 소금에 절여 물기를 꼭~ 짜고

 

만두소에 양배추를 넣는 게 의외일 수 있지만

양배추를 넣으면 훨씬 맛있다.

 

호두를 다져서 넣고 (꼭 넣는 걸 추천)

두부는 꼭 짜서 넣고

당근 다져서 넣고

애호박도 넣고

 

톳도 넣었다.(이건 신의 한 수)

 

채식 만두에 들어가는 야채는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냉장고털기 목적으로 해도 아주 괜찮다.

 

고기만두는 이렇게 만두소를 만들고 간을 볼 때 프라이팬에 익혀서 먹어봐야 하지만

채식 만두는 이 상태에서 그냥 먹어도 된다.(간 보려다 맛있으면 다 먹는 수가... ㅋㅋㅋ)

 

젤 힘든 건 바로 만두를 빚는 일....

만두피가 잘 붙지 않는 와중에

터지지 않으면서 모양까지 예쁘게 만드는 게

그게 그릏게 소질이 영 읍따.

 

모양이 좀 어스레해도

맛만 있음 장땡이지 뭐~

ㅋ ㅋ ㅋ ㅋ ㅋ

 

묵은 김치의 매콤함과 상큼함 사이로

호두의 고소함이 쓱~

그리고 양배추의 식감과 톳의 바다향까지

이 깔끔하고 담백하고 고소하고 매콤한 채식 만두...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아무리 먹어도 생목이 안 올라온다.

 

모두 한 번 쩌 놓고

소분해서 냉동실~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다시 한번 찌면 처음 그때 그 맛~

 

고기만두의 소화 안됨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채식 만두는 무조건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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