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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이 아닌 음식은
넘 귀찮으니까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데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이면 이상하게 뭐가 더 먹고 싶고
비 소리처럼 들린다는 기름이 프라이팬에서 튀겨지는 소리도 그릏게 듣고 싶고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하루 종일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더라고요.
내내 비소식이라 비피해가 걱정도 되고 기분도 꿀꿀해서
손에 잡히는 일이 없으니 괜히 먹는 거로 푸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시골밥상같은 한 상을 차렸습니다.
찬이 별거 없어
소개할 것도 없지만....
멸치에 생부추까지 넣어
영양 가득 매콤한 두부조림
매운 거 옆엔 짠 거 마늘쫑조림
그리고 모든 강한 간을 중화시켜 줄 심심한 무국과
알이 톡톡 터지는 재미로 먹는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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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인은
넉넉하게 두른 기름에 바싹~ 노릇하게 튀겨진 참조기!!!
요리할 땐
이거 저거 시간이 족히 걸렸는데
막상 식탁 위에 차린 것 보면 참 별거 없더라고요.
그래도 넘 오랜만에 누리는 시골밥상이라
그냥 푸침한 느낌이 들었어요.ㅋㅋㅋㅋㅋ
제주 참조기는 천일염으로
적절하게 소금간이 되어 있어
굽기만 해도 감칠맛이 살아있고요.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쫄깃쫄깃하면서 촉촉해서 그냥 밥도둑~
어떻게?
한 술 좀 잡수실래요?
ㅋㅋㅋㅋㅋ
새벽 내내 넘 세차게 비가 내려서
비피해 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무사히 이 장마를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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