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셀프인테리어 10, 새로운 세상~

어느 유튜브에서 보니까 

이제는 이 제품이 유물이 되어있더라고요. 

여태껏 그걸 몰랐다가 '유물'이란 말을 듣고 

파안대소하며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어요.. 

ㅋ ㅋ ㅋ ㅋ ㅋ

 

그래요~ 

저희는 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잘 가지고 있고요, 

정말 넘흐나 잘 애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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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보스 BOSE 오디오~!!!

위치가 주방 선반의 정중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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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우리 집에서 가장 중심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방에서 오디오를 틀어야 널리 널리 음악이 퍼져나갈 것 같았거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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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데 라디오 주파수가 좀 불안하게 잡히는 문제가 있어서

라디오를 듣긴 했지만 대부분은 CD로

그때그때 듣고 싶은 음악을 선별하여 (CD 고르는 재미가 있거덩요.)

신나게 듣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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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주방을 변경하게 되면서

오디오 위치를 바꾸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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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앞에

꽃과 함께

애정하는 액자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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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임시방편으로 잠깐 놓았는데

우왓! 넘 찰떡인 거예요.

​

무엇보다도 라디오 주파수가

지지직~ 소리 없이 선명하게 잡혀서

진심 오랜만에 라디오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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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디오 소리가 넘 좋아

아침 알람으로 맞춰놨더니

침실까지 음악이 맑고 청명하게 울려 퍼지는데

이게 넘흐나 알흠다운 거예요.

​

음악이 저 멀리서 시작되어

깜깜한 공간을 우아하게 깨우는 것 같은

음악의 발자국에 맞춰 불이 켜지는 것 같은

그렇게 침실까지 사르륵~ 걸어와

제 귀에 걸리면 그게 그릏게 포근하고 행복하더라고요.

마치 누군가 제게 너무나도 정중하고 여유롭게 깨우는 듯한 느낌~

그래서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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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이걸 누리지 못했다뉘~ 하면서

새삼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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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스탠드만 켜놓고

라디오를 켜면 고요하게 공간에 울리는 느낌이

왤케 눈물이 날 것 같은지....

왜 있잖아요. 넘흐 행복하면 슬픈 거~

그 느낌적인 느낌 알줘? 알줘!!! (늙나봐요~ ㅠㅠ)

​

집안은 어수선하지만

음악이 울려 퍼지는 순간만큼은

이 어수선함의 근심을 싹~ 잊고

음악에 취해 온몸에 전율이 퍼지며

리듬에 맞춰 몸이 좌우로 흔들거리는

이 즐거움을 오디오가 제자리를 찾으니

지금서 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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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일 년에 한 번씩은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줘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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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에겐 유물이 된 오디오지만

저희에겐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는 오디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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