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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찻집으로 예전에 유명했던 이이엄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넘 좁디 좁은 장소에 넘흐나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에
(옆 테이블 소리가 자유로울 수 없는 분위기)
이야기조차 자유롭게 나눌 수 없는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거의 속삭여야만 하고, 그게 강요되는 듯한)
그 뒤론 다신 안 갔었던 찻집인데....
가끔 정말 아주 가끔(솔직히 말하면 아주 드문 일)
보고 싶은 공예품을 기획 전시를 할 때 방문하곤 합니다.
이이엄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9길 3
여전히 좁디 좁은 장소라
구경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거의 사람으로 복작복작한 느낌이고
작품을 구경하는 건지 사람과 부딪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건지
옆 사람과 붙어서 구경해야 하는 이상한 불편함이 있는 곳~ 휴~
정말이지 전시를 한 번 다녀오면 역시나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장소랄까요.
이번엔 유리와 바구니공예가 보고 싶어 들렀는데...
작품은 없는데 그 좁디 좁은 공간에 주인장이 설치고 다니면서 자유롭게 구경하는 걸 방해하는~
작품이 주인공인 게 아니라
이곳저곳 참견하며 다니는 주인장의 발걸음과
그 발걸음마다 삐그덕거리는 마룻바닥 소리에
암튼 전시를 이릏게 불편하게 감상한 것도 참으로 오랜만이라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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