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먹고 싶은 게 왜 이렇게 많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달달구리를 마구와구 먹다가도 또 한식이 그릏게 땡길 때가 있어요.
아마도 달달구리로 달달함이 임계점까지 오면
한식으로 싹~ 내려줘야 하는 시기인 듯 해요.
몸이 알아서 그 균형점을 찾아 입맛을 바꿔주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이릏게 우리 몸이 똑똑하다니까요. ㅋㅋㅋ
특히 봄과 가을엔 소풍의 계절이라 그런지 김밥이 그릏게 먹고 싶더라고요.
먹고 싶을 땐 걍~ 며칠을 질릴 때까지 해먹어요.
김밥은 안에 들어가는 속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 먹어도 새로울 수 있는 음식이잖아요.
속재료를 보관용기에 준비해 놓으면
이 재료들이 다 소진될 때까지 김밥을 해먹을 수 있고요.
여기에 메인 주재료를 하나씩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어요.
백미나 찹쌀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잡곡밥이라
찰기가 없어 김밥 말기나 넘흐나 힘들어
밥풀이 낱알낱알 김에 붙는 이런 비주얼이 탄생되었지만, 그럼 으때유~
야채 가득가득한 속재료의 푸짐함으로 맛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유~?
저는 길들여지지 않은 본연의 거친 맛 그대로를 품고 있는 잡곡밥김밥을 정말 넘흐 좋아해요.
참고로 보리와 귀리로만 이뤄진 잡곡밥이라 씹을 때 밥알아 톡톡~ 씹히는데 그게 일품이에요.
이건 김밥 재료를 적게 넣고
볶음김치와 간을 맞춰 먹은 김밥이에요.
마치 두부김치 같은 너낌이랄까요.
이렇게 짭조름하게 먹는 김밥엔
탄산수가 또 빠질 수 없죠.
탁~ 치이이이~!!!
김밥으로 목이 막힐 때
시원하게 뚫어주는 탄산수가 또 기가 막힙니다요. ㅋㅋㅋ
속재료만 가득 준비되어 있으면
매일매일 간단하게 김밥을 쌀 수 있다는 거~ 소진될 때까지!!!
ㄱㄱ ㅑ 오~
이렇게 내내 먹고 (화질이 떨어지는 핸폰 사진인 게 아쉽네요.)
한식 욕구 지대로 충족했습니다.
다시 달달구리로 달려볼까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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