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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무지개 떴던 날 정확히 2022년 8월 8일 월요일 오후 2시 49분 하늘에 구름이 없었다면 끊김 없는 무지개를 구경했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근래에 첨 있는 일이라 아니 무지개를 요 몇 년 사이에 직접 목격한 적은 첨이라 그저 신기해서 어떻게 하면 이 끊긴 무지개라도 무지개답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몇 십장을 찍었는데.... 그대로 버리기엔 아까운 생각에 남겨봅니다. 화질이 아쉬운 핸폰이라 어쩔 순 없지만.... 그래도 더 예쁘게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의의를...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에 의의를... 더보기
2022년 1월 17일 올해는 눈이 별로 안 왔다. 그래서 눈 온 날 찍은 사진들을 기록한다고 계획을 세웠는데.... 이걸 빼먹어서 기록~ 1월 17일 오후부터 내렸던 눈~ 거의 3~4시간 집중적으로 내리다가 그쳤었다. 오후에 산에 올랐다가 바로 이 장소에서 야생 멧돼지 4마리를 만나 서로 기겁을 하고 멧돼지는 멧돼지대로 나는 나대로 다른 방향으로 줄행랑치며 도망을~ 그치만 눈보라가 치는 산속의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나의 사진 실력으론 그때 그 순간의 감동을 제대로 담지 못해서 그게 못내 아쉬울 뿐이다. 발자국 하나 없이 소복이 눈이 쌓인 다리에 내가 첫발을 장식하는 동영상 찍으려고 준비 딱~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급작 나타난 아저씨께서 무심하게 나의 계획을 무참히 박살 내버렸던 추억~ 암튼 동영상은 나 대신 그 아저씨께서 .. 더보기
영혼까지 달래주는 달달한 고구마 수프 제철에 꼭 먹어줘야 하는 것들 중 겨울엔 간식으로 끼니로 고구마만한 게 없다. 달달하면서 배가 부르기 때문에 한 솥 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급하게 먹을 게 없을 때 간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이다. 그리고 고구마 하나로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자로 쟁여놓으면 여러모로 참 좋다. 쪄 먹고, 튀겨 먹고, 구워 먹고, 조려 먹고, 말려 먹고 등등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다 맛있다.(나 같은 식성은 가리는 게 없다. ㅋㅋㅋ) 특히 껍질이 좋다는 고구마는 껍질째 먹어야 하지만 그 껍질에 거부감이 있을 땐 껍질을 갈아서 만들 수 있는 고구마수프가 딱 좋다. 생크림이나 우유와 함께 갈아서 따뜻하게 데우면.... 영혼까지 달래주는 그릉 풍미 가득한 달달함이 미각을 깨워준다. 위에 고명으로 잣 몇 개 올.. 더보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어제 입춘~ 바람은 무척이나 쌀쌀했지만 하늘은 어찌나 맑던지 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의 마음으로 창문 싹 열어놓고 집안 먼지 대청소~ 휴~ 깨끗하니까 좋다!!! 더보기
겨울 하늘 하늘이 너무 좋아 기분까지 상쾌했던 며칠 전 핸드폰에 사진을 수십 장 찍고... 블로그에 정리하겠다 했는데... 바로 설 연휴~ 먹고, 놀고, 마시고, 놀고만 반복하다 보니 결국 1월 29일, 1월 30일 아침 하늘을 이제야 담는다. 앞으로 이런 하늘이 또 있겠지만... 그때는 또 그때의 감정으로 다른 하늘처럼 느껴질 터이니 이건 이대로 기억하고 싶다. 굽이굽이 저 너머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능선들~ 정말 알흠답다. 소나무에 그림자 셀카도 찍고 ㅋㅋㅋ 가는 곳마다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는데... 어느 장소에서 찍었는지 다 기억이 난다. 더보기
어서와~ 2022년은 처음이지? 아침이 쥐약인 나란 인간이 여직 이 나이까지 살면서 제대로 된 일출(해가 뜨는 바로 그 가슴 벅찬 광경)을 본 적도 없는데 하물며 해가 바뀌어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는 그릉 특별한 날(새해)을 챙겨서 일출을 보겠다는 계획은 내 게으른 생애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건만.... (거의 100% 실현 불가능할 걸 알면서도) 처음으로 욕심을 내서 계획을 세웠고.... (아주 당연하게도) 늦게 일어난 나 자신에 실망하고 바로 포기하려다... 일출의 끝자락이라도 보고 말겠다는 의지 하나로 따뜻한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 새벽에 산행을 시작했는데.... 서서히 불타오르는 하늘... 불안한 마음에 '나는 호랑이'가 된 기분으로 뛰다시피 걸었더니.... 추위에도 등에 땀이 주르르륵~ #땀줄기 가 느껴진다아아아~ ㅋㅋ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