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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받으며

바다의 보약~ (ft.백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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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택배가 왔습니다~ 왔어요~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

그리고 살아있는 어패류를 배송하기 위해

바닷물에 산소까지 넣은 산소 싱싱팩까지 동원되어

 

 

바다의웅담, 바다의보약 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과 최고의 맛을 보장하는 포항백고동, 생백고동.백골뱅이 가

싱싱하게 살아서 왔습니다.

 

손으로 톡~ 건드리면 집으로 쏙~ 들어가는

그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남기질 못한 게 아쉽네요.

(그땐 또 바보같이 그 생각을 못 했어요;;;)

 

그릇에 쏟아내니 싱싱하단 증거인 끈적끈적한 점액질엄청 많이 나오고....

 

 

껍질이 많이 깨져 있더라고요.(백고동은 원래 껍질이 약하데요.)

 

 

그리고 사이즈가 넘 큰 것에도 놀랐어요.

다양한 사이즈가 있긴 한데 대체적으로 크더라고요.

 

암튼 점액질 때문에

소금물에 넣고 솔로 껍질을 씻어줬어요.

씻을 때도 껍질이 깨지는데 상관없습니다.

씻어서 채반에 건져놓으면 녀석들이 알아서 집에서 쑥~ 나오는데....

 

 

 

요때 김이 바짝 오른 찜기에 씻은 백고동을 올립니다.

그래야 익힌 후 내장까지 쑥~ 빼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저는 타이밍을 살짝 놓쳐서...;;; (백고동 씻을 때 미리 찜기를 올리세요.)

.그리고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소주~ 콸콸콸 (싱싱해서인지 비린내도 거의 안 나더라고요.)

 

 

 

10분 정도 익히고 불 끄고 5분 정도 뜸 들이기~!!

뜨거우니 장갑을 끼고 골뱅이 모양대로 돌돌돌 돌리면서 빼면 내장까지 쏙~ 빠져요.

 

바다에서 나오는 바다고동인 백골뱅이는

내장에도 몸통에도 독이 없어서 내장까지 다 빼먹을 수 있으니 내장까지 쏙쏙 다 빼내세요.

백골뱅이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싱싱한 백골뱅이를 만난 그 순간부터 오로지 #술안주 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ㅋ ㅋ ㅋ

급작 두부를 굽고

 

 

 

스팸 굽고

살얼음 살짝 띄운 씌원한 #막걸리 생각에 혼자 넘 신나서 막 구웠습니다. ㅋ ㅋ ㅋ ㅋ ㅋ

 

 

 

매콤새콤달콤 감칠맛 가득한 #청경수산표 #초고추장 까지

덤으로 딸려 왔으니 그냥 넘어갈 순 없잖아요.

 

 

 

막 썰은 오이, 양파, 고추에

막 익힌 속살 뽀얀 백골뱅이 넣어

매콤 새콤하게 버무려 올리고...

 

 

 

넘흐 커서 씀덩씀덩 자른 백골뱅이를

맛깔나는 초고추장과 함께 내어

 

 

 

한 상~

막걸리 마시려다

냉장고에 있는 맥주로 급 대체해서 술 상~

 

 

 

먼저 초고추장에 푹~ 찍어 앙!

쫄깃하면서도 말랑말랑한 식감!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한 자연의 감칠맛!!!

살짝 텁텁하지만 고소 고소하고 짭조름한 내장까지!!!

(내장은 내장만 따로 참기름에 구우면 그게 또 별미라는데 못했어요. ㅠㅠ)

초고추장은 그저 그냥 거들뿐~이더라고요.

 

 

 

두부 + 스팸 + 골뱅이무침 의 삼합

#두부_스팸_골뱅이무침 #삼합

(골뱅이가 넘 커서 한 입에 안 들어가여~)

ㅋ ㅋ ㅋ ㅋ ㅋ

 

 

 

아삭아삭한 야채(특히 오이와 양파)와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백골뱅이와

매콤 새콤한 양념의 조합은 그냥 쵝옵니다.

백골뱅이무침 만 퍼먹어도 무한대로 들어가는 맛~이랄까요.

(스팸 같은 건 가미가 많아서 오히려 방해가;;;;)

 

 

 

암튼 군더더기 없는 자연 그대로의 맛은

입안을 뱃속을 마음을 깔끔하게 정화시켜 주는 느낌이라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안주가 깨끗해서 숙취도 없더라는......

 

 

그래서 이 자연산 백골뱅이는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가미가 많고 이상하게 쫠깃거리는

골뱅이통조림 은 다시 찾게 되지 않을 듯!

아~ 저도 이 맛에 빠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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