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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받으며

기본에 충실한 자부심~ 고기리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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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퇄이 아닌데 일이 있어 근처에 갔다가, 

언제 또 오겠나 싶어서 막국수로 유명하다는 '고기리막국수'에 들렀지요.

 평일이고 점심 시간도 한참 지났고 그래서 안심하고 갔는데.....

아~ 대기 1시간~!

그 말 듣는 순간 '그럴 가치가 과연 있을까?'는 생각에

한참을 '그냥 갈까?' 하는 마음과 엄청 싸웠네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심정 아니었으면 그냥 갈 뻔..... ㅋㅋㅋ

 

번호표를 받으면 파라솔, 테이블, 의자가 있는 넓은 마당에서 

카톡으로 알림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더라고요.

 

긴 기다림 끝에~

 

비빔 막국수~

양념장을 육수에 잘 풀은 다음에 국수와 부비부비 하면 된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넘 배가 고파서 인증샷~ 따윈 저 멀리 던져버리고

육수에 양념장을 씐나게 풀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그 와중에 찰칵! 찍는 프로 정신!(장하다~)

 

무엇보다도 매운 간이 똑~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넘 맵지도 그렇다고 안 맵지도 않은 그 중간 지점에서

가장 맛있게 매운 또는 안 매운 그 정점을 잘 찾은 것 같은 맛이라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도,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도 누구든 맛있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고기리막국수집의 시그니처 메뉴 들기름 막국수

딱 한 입만 먹어도 왜 이 메뉴가 유명한지 그 이유가 그냥 혀에 와 닿습니다.

 

비빔 양념장의 강한 간이 순식간에 무색해질만큼.....

고소한 들기름의 향이 코와 입을 황홀하게 만들더라고요.

거기에 흑임자와 통깨까지 있으니까 더더 고소하고.... 오홍홍

마지막에 육수를 부어서 먹어도 또 넘 맛있었어요.

이릏게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스러울줄 정말 몰랐네요.

 

저는 무조건 맵게 먹는 비빔국수만 선택하는 스퇄인데

이거 먹어보고 들기름 막국수로 1순위를 바꿨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1인 1막국수를 시키면

사리 추가로 가격은 반값에 온전한 한 그릇을 더 먹을 수 있어서

 

물막국수

담백한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평양냉면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거에요.

 

 달걀도, 편육 한 점도 없이 무절임 몇 개 덜렁 얹어 있을 뿐인 막국수인데

비주얼 화려한 그 어떤 막국수들보다도 맛있었습니다.

이래서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게 젤로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집에 오는 길에 전혀 목마름이 없었다는 거~

1인당 국수 1.5그릇을 폭풍 흡입하고 왔는데도 입안이 깨끗하더라고요.

'천연 조미료'를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었네요.

 

대기 시간이 있다는 거,

집에서 넘 멀다는 거,

그것 땜에 또 가긴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막국수가 먹고 싶을 땐! 

고민없이 '고기리막국수'로 갈 것 같아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19

화요일 휴무 

11: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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