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햇빛을 받으며

추위엔 좋은 지방으로 영양 보충~(ft. 맛녀석 고등어 김치찜)

반응형

오메가-3지방산이 많아

뇌기능증진에 도움이 되는 고등어는

지방에 많아 추운 겨울에 주로 먹게 되는데....

 

집에서 구우면 생선 냄새가

며칠 동안 빠지질 않아 그게 넘 곤욕스럽더라고요.(특히 고등어가 심해요.)

종이 호일에 싸서 프라이팬 뚜껑을 덮고 굽는 것도 해봤는데요.

그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고등어의 비린내가 안 나는 건 아니라서

웬만해선 집에서 생선 요리를 안 하자 주의였는데...

 

맛녀석에 나온

묵은지가 산처럼 덮여서

칼칼한 국물에 푹~ 익은 살점 통통한 고등어를

흰밥 위에 김치와 올려서 먹는 장면을 보니

 

이렇게 급작 추워진 날씨에

엄청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묵은지고등어찜(고등어김치찜)을 했습니다.

'추위엔 좋은 지방으로 몸을 뎁혀줘야 한다.'라고

몸에서 말했다나 뭐라나...

그런 환청을 듣고 오랜만에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먹고 싶다는 의지가 뭔지 해봤네요.

ㅋㅋㅋㅋㅋ

 

올리브유, 참기름 1큰술씩,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작은술을 넣고

만든 양념으로 속을 털어낸 김치를 버무리고

고등어는 밑간(청하, 매실청, 된장, 참기름으로)을 하고

 

냄비 바닥에 무를 돌려서 깔고

고등어 사이사이에 켜켜이 묵은 김치를 넣고

고등어 냄새를 잡아줄 미나리를 한가득 올리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간장 2큰술, 청하 2큰술, 고추장 1큰술 넣고

푹~ 오랫동안 끓였습니다.

 

테이블세팅 한 사진을 못 찍었을 정도로

기름지면서도 담백한 고등어와

오랫동안 익힌 묵은 김치와

흰밥과 칼칼한 국물의 조화는

잠시 다이어트를 잊어야 할 정도로 끝내줬습니다.

거기에 미나리는 신의 한 수~

 

마지막으로

김치 총총총 썰어 넣고

미나리도 총총총 썰어 넣고

김가루도 뿌리고

참기름 휘~

볶음밥까지 야물딱지게 뿌셨습니다.

 

주말까지 춥다는데

이 정도 몸보신은 해줘야

든든하게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웃님들도 든든한 음식으로

따뜻하게 건강하게~

막바지 추위 보내세요!!!

 

 

 

 

 

 

 

 

반응형